울주군, 울산 동구청 씨름단 인수 본격 착수…울산시 운영비 지원

뉴스1 제공 2020.06.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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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울주군수가 16일 열린 브리핑에서 동구청 씨름단 인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이선호 울주군수가 16일 열린 브리핑에서 동구청 씨름단 인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주군이 재정난을 이유로 이전을 추진해온 울산 동구청 돌고래씨름단 인수에 본격 착수한다.

울주군은 16일 이선호 군수 주재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2월 동구청의 돌고래씨름단 이전 요청에 대해 울산시와 협의를 거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고 밝혔다.

동구청은 지난 2000년 씨름단을 창단한 이후 20년 가까이 운영해오다 지난해 재정난을 이유로 울산시와 울주군 등에 인수를 요청했다.



하지만 울산시와 울주군이 씨름단 운영예산 분담비율에 이견을 보이며 씨름단 인수에 난항을 겪어왔다.

울주군은 최근 울산시와 매년 운영비 5억원과 훈련장 및 숙소 건립비 40억원 중 20억원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씨름단 인수에 합의했다.



군은 오는 7월 돌고래씨름단 이전 협약식을 체결하고, 9월에 씨름단 운영과 관련한 조례 개정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돌고래씨름단은 감독과 코치와 선수 10명 등 총 12명으로 운영 중이다.

이선호 군수는 "군 재정도 넉넉한 편이 아니라 씨름단 인수를 망설였지만 최근 울산시와 협의를 통해 재정 지원을 약속받음에 따라 적극적으로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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