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은 예상된 이슈"…내일 증시, 전문가들 전망은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20.06.1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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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성공단에 위치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투자심리에 일정 부분 영향은 미치겠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코스피, 코스닥 주요 종목들은 정규시장 마감 후 시간 외 단일가 거래에서 1~2%대 약세를 보였다. 정규시장에 크게 오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아모레퍼시픽, KB금융, 신한지주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시간외 단일가 거래에서 1~2%대 낙폭을 보였다. 정규시장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폭파 소식이 불안심리를 자극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내일 증시에서 다소 조정이 나타날 순 있겠지만, 그 폭이 크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개성공단 내 위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진=통일부 제공개성공단 내 위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진=통일부 제공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북한의 도발은 예상됐던 이슈이며 이로 인해 급격한 증시 하락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16일 국내증시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조정은 나타날 수 있으나 방향성이 완전히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회사채 매입과 경기부양 의지 등이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기 때문에 시장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이 보다 강하다는 지적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이슈가 북한 영역에서 진행됐고 추가적인 군사행동이 없다면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17일 미국과 중국 양국이 하와이에서 고위급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는 관측이 나온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측 대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고, 중국측 대표는 양제츠 외교담당 중앙정치국 위원이다.

중국 외교부는 정기 기자회견에서 현재 미국과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으며 진전이 있으면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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