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예탁결제원에서 열린 '크라우드펀딩 발전방안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은 위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예탁결제원에서 열린 크라우드펀딩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팝펀딩 사모펀드 환매연기 사태와 관련해 내 이름이 자꾸 거론돼 부담스럽다"면서도 "이번 사건의 연관 유무를 떠나 금융당국자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팝펀딩 사태 때문에 오늘 크라우드펀딩 간담회 참석도 꺼려졌지만 그래도 일은 해야 하는 것이고 동산 대출 역시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범적인 동산 대출 사례로 팝펀딩을 언급한 것은 유감이지만, 동산(動産) 금융 자체는 꼭 필요하다는 인식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이날은 위원장은 공매도 연장 여부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공매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으나 애매해 해석이 분분했던 것을 명확히 한 것이다. 금융위는 지난 3월 16일 코로나19(COVID-19)로 시장이 패닉에 빠지자 6개월간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