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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혼수 실종 가전·가구업계…비대면·온라인 '활로'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0.06.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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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구·가전렌털 업체들이 온라인 비대면 마케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혼수·신학기 등 계절적인 특수 효과가 줄어들어서다.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보고 구입하는 대신 온라인 구매가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분위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이 지난 16일 처음으로 실시한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매직 라이브쇼'에는 2000명 이상이 모바일로 참여했다. 매직 라이브쇼는 소비자와 실시간 소통하며 진행되는 모바일 판매 서비스다.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인 'SK매직몰'과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방송된다.

SK매직·쿠쿠 등 자체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시도
쿠쿠 유튜브 방송화면 /사진제공=쿠쿠TV 유튜브 채널쿠쿠 유튜브 방송화면 /사진제공=쿠쿠TV 유튜브 채널


라이브커머스는 홈쇼핑 방송처럼 진행됐다. 유명 유튜버 '가전주부'가 쇼호스트를 맡아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모바일 참여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40여분 동안 진행했다. SK매직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실시간 방송을 편성할 예정이다.



쿠쿠도 3월 말부터 SNS에서 자체 홈쇼핑 채널을 표방하는 쿠쿠TV를 운영 중이다. 실시간 판매방송과 온라인몰 연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판매 방송뿐 아니라 매주 밥솥요리법, 제품 사용후기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렌탈가전업계 1위인 코웨이 (77,200원 2800 +3.8%)는 비대면 사후관리서비스(A/S)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 26일부터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한 '보이는 콜센터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별도의 방문 없이 소비자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제품 상태를 살펴보는 신개념 화상 상담 서비스다.

코웨이 측은 "간단한 문제는 제품 설치·수리 기사가 방문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제품 정밀 진단부터 조치 방법 안내 등 모든 면에서 서비스 속도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전용 상품·'반값 할인' 등 경쟁
현대리바트 온라인 판매 1위 제품 '리바트 온라인 레가토 리클라이너 소파' 이미지 /사진제공=현대리바트현대리바트 온라인 판매 1위 제품 '리바트 온라인 레가토 리클라이너 소파' 이미지 /사진제공=현대리바트
가구업계는 앞다퉈 온라인 전용 가구들를 확대하고 있다. 한샘 (108,500원 5000 +4.8%)은 온라인 '한샘몰' 전용 신상품을 내놨다. 매장에서만 판매했던 프리미엄 주문제작 소파도 온라인 상품으로 내놨다. 또 온라인 특가 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렸던 가구와 생활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 (204,000원 1500 +0.7%) 까사미아는 최근 온라인 상품으로 기능성 롤 매트리스 '롤리팝'을 내놨다. 롤리팝은 메모리폼 소재의 매트리스를 돌돌 말아 압축해 진공 포장해 판매하는 제품이다. 일반 택배로 배송받아 혼자 설치해 쓸 수 있다. 까사미아 측은 "롤 매트리스는 최근의 비대면 소비성향에 맞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 (15,850원 1300 +8.9%)는 자체 온라인몰인 '리바트몰'을 포함해 현대H몰, 쿠팡, 네이버 스토어 등 30여개의 온라인 커머스에서 가구, 주방, 프리미엄 홈퍼니싱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온라인 사업 매출이 1500억원 이상으로 지난해(1200억원)보다 30% 넘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온라인 전용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해갈 계획"이라며 "이르면 연내 결제와 제품 검색 등의 편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통합 온라인몰'까지 새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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