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1만8000원(2.23%) 오른 8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코스피지수가 4.76%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장 중 86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지난 1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신고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 43.44%를 보유한 삼성물산도 급등세다. 전날보다 1만2000원(10.71%) 오른 12만4000원에 마감했다. 전날도 3%가 넘게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목을 받으면서 삼성물산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오르자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는 SK바이오팜이 조만간 상장할 예정인 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바이오 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종 전반의 수급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와 관련,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은 다음달까지 안정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2년간의 긴 조정을 거친 이후의 상승이고 개인투자자 비중 확대, 공매도 금지와 맞물리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성장동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바이오 업종 상승이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기반했다기보다는 주식시장의 수급 영향이 더 크다고 평가된다"며 "바이오주의 변동성은 항상 염두에 둬야 하고 오는 8월 이후로는 공매도 금지 만료로 불안한 상승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