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증권가 호평에 27% 급등... 3만원선 안착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06.16 15:42
글자크기

[특징주마감]

에이비엘바이오 CI / 사진제공=에이비엘바이오에이비엘바이오 CI / 사진제공=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플랫폼을 활용한 뇌질환 치료제 및 면역항암제 등을 개발하는 에이비엘바이오 (25,250원 ▲450 +1.81%)가 27% 급등했다. 주가도 1년여만에 3만원선을 뚫었다.

16일 증시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전일 대비 27.45% 오른 3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총 거래량은 1937만3800여주로 상장 주식 총 수의 40%를 넘는 규모였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6월13일(3만4650원) 이후 1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달 중 예정된 AACR(전미암학회)에서 4개의 파이프라인 연구성과 발표를 통해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등 기대감 때문에 이달 들어서만 80% 넘게 상승했다.

진홍국·정승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알테오젠 셀리버리 레고켐바이오 등 플랫폼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플랫폼의 특성상 반복적 기술수출의 가능성을 인정받기 때문"이라며 "그랩바디T, 그랩바디I, 그랩바디B 등 3개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비엘은 이미 5건, 1조4000억원에 이르는 기술수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미국 AACR(전미 암학회)에서 에이비엘은 4개 파이프라인의 연구결과를 공개할 예정으로 임상1a상에 있던 ABL001도 임상 1b/2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호적 개발환경과 가시화되는 성과로 에이비엘의 기업가치도 레벨업될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국에서 2개 뇌질환 치료제를 출시한 SK바이오팜의 상장은 뇌질환 치료제 개발사들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에이비엘바이오 등 뇌질환 치료제 업체들에 대한 관심을 권고한다"고 했다.

이어 "뇌질환 치료제의 시장 규모는 2018년 840억달러로 항암제(1240억달러) 감염성 질환(960억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크다"며 "반면 BBB(뇌혈액관문 투과의 어려움으로 여전히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