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CI / 사진제공=에이비엘바이오
16일 증시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전일 대비 27.45% 오른 3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총 거래량은 1937만3800여주로 상장 주식 총 수의 40%를 넘는 규모였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6월13일(3만4650원) 이후 1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진홍국·정승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알테오젠 셀리버리 레고켐바이오 등 플랫폼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플랫폼의 특성상 반복적 기술수출의 가능성을 인정받기 때문"이라며 "그랩바디T, 그랩바디I, 그랩바디B 등 3개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비엘은 이미 5건, 1조4000억원에 이르는 기술수출 경험이 있다"고 했다.
또 "미국에서 2개 뇌질환 치료제를 출시한 SK바이오팜의 상장은 뇌질환 치료제 개발사들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에이비엘바이오 등 뇌질환 치료제 업체들에 대한 관심을 권고한다"고 했다.
이어 "뇌질환 치료제의 시장 규모는 2018년 840억달러로 항암제(1240억달러) 감염성 질환(960억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크다"며 "반면 BBB(뇌혈액관문 투과의 어려움으로 여전히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