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력 도발 우려…방산株 주가 급등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0.06.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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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북한의 무력 도발 우려가 높아지면서 방위산업(방산)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30분 기준 빅텍 (4,785원 ▼35 -0.73%) 주가는 전일 대비 760원(12.18%) 오른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빅텍은 전자전 시스템 방향탐지장치, 군용전원공급장치, 피아식별장비 등을 생산하는 방산업체다.

특수목적용 차량을 제조하는 스페코 (3,060원 ▼40 -1.29%)는 4%대 강세고, 유도무기 신호처리장치를 생산하는 웨이브일렉트로 (6,140원 ▲40 +0.66%)는 7% 상승 중이다. 이밖에 DMS (5,680원 ▲10 +0.18%), 혜인 (6,070원 ▲170 +2.88%), 국영지앤엠 (1,141원 ▼1 -0.09%), 현대위아 (53,200원 ▲200 +0.38%), 현대로템 (47,750원 ▲3,950 +9.02%) 등 방산주로 분류되는 종목 대부분이 빨간불(상승)이다.



남북 간 군사 위기가 고조되면서 방산주 전반의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북한 인민군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우리는 비무장화된 지대들에 군대가 다시 진출하여 전선을 요새화하며 대남군사적경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연이어 남측에 대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김여정 북한 제1부부장은 "머지않아 쓸모없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어 "다음번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전날 "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군사적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발언했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코스피 지수는 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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