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노조 "탈원전 정책으로 원자력 노동자 생계 위태"

뉴스1 제공 2020.06.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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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해외수출, 나 못먹는 음식 남에게 먹으라는 것" 비판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15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공론화를 촉구했다.© 뉴스1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15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공론화를 촉구했다.© 뉴스1


(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15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공론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원자력 노동자들이 국가 에너지 자립과 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일념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국민의 공감대 없이 원자력을 죽이고 있다"며 "정부의 잘못된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두산중공업의 이익이 감소했고, 직원들의 생계가 위태롭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을 줄여가면서 해외에서 원전을 수출하겠다는 것은 자기가 못먹는 음식을 남에게 먹으라는것"이라며 "10년 이상 검토와 공론화를 통해 7천억이 넘는 비용이 소요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최근 갤럽 여론 조사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 찬성여론이 66%로 나타났다"며 "정부의 전향적인 에너지 정책 수정과 실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두산중공업지회 이성배 지회장은 "두산중공업의 강제 퇴직과 강제휴업은 구조조정의 끝이 아닐 것이다. 연말 또는 내년초 추가적으로 제2, 제3의 구조조정 위기가 닥칠것"이라고 주장했다.



원자력노동조합연대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두산중공업노동조합, 한국전력기술 노동조합, 한국원자력연구원 노동조합, 한전원자력연료 노동조합, 코센노동조합, LHE 노동조합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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