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포항에 '스마트헬스케어시티' 건립…3000억 투자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6.15 18:04
2030년까지 3000억 투자…"한미그룹 6대 비전 실행"
(왼쪽부터) 장경식 경상북도의회의장, 김진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청장 대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윤 한미사이언스대표,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의장이 15일 포항시청에서 경상북도와 포항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의 투자협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사진=한미사이언스 한미사이언스 (33,300원 ▼450 -1.33%)가 3000억원을 들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이하 펜타시티)에 한미약품그룹 '한미 스마트 헬스케어 시티'(이하 HSHC)를 건립한다.
한미사이언스는 15일 포항시청에서 경상북도와 포항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의 투자협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펜타시티 내 5만1846㎡ 부지에 HSHS를 세울 계획이다. HSHC에는 연구·개발(R&D)센터, 교육센터, 제조·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는 HSHC를 통해 6대 혁신성장 비전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이날 오전 한미약품그룹의 6대 사업과제인 '싸이디오 시그마(Cydio Cigma)'를 발표하고,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서의 거시적 비전을 밝혔다.
임 대표가 직접 작명한 싸이디오 시그마는 사이버교육(Cyber Education), 디지털 바이오(Digital Bio), 오럴 바이오(Oral Bio), 시티 바이오(City Bio), 그린 바이오(Green Bio), 마린바이오(Marine Bio) 등 6개 분야 비전을 뜻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이 과제를 토대로 각 분야에서의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는 "병원에서 산업화할 수 없는 기술을 개발하거나 반대로 기업에서 의료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운 기술을 개발하면서 혁신이 더디게 진행됐다"며 "의료서비스, R&D, 제조업이 함께하는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으로 글로벌 의료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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