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이틀째 생산중단 …사고 협력사 부품 공급 늦어져

뉴스1 제공 2020.06.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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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운전석 내장. (현대차 제공)© 뉴스1팰리세이드 운전석 내장. (현대차 제공)© 뉴스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의 근로자 사망사고 인한 부품생산 중단으로 울산공장 팰리세이드 생산라인 가동 재개도 늦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에 들어가는 운전석 모듈(크래시 패드) 부품 부족으로 12일부터 현재까지 울산 2공장 2개 생산라인과 울산 4공장 1개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이는 지난 11일 오후 8시30분께 울산 북구 연암동에 위치한 덕양산업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A씨(58·여)가 차의 운전석 모듈을 생산하는 발포라인의 금형장치를 작동하다 기계에 눌려 사망한 이후 노동지청의 사고 조사를 위해 12일부터 4개 발포라인의 생산이 모두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에 부품 재고가 바닥난 현대차도 12일 오후 출근조부터 팰리세이드를 생산하는 울산 2공장 2개 라인과 4공장 1개 라인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 이후 지금까지 가동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덕양산업에서 생산하는 운전석 모듈은 부피가 큰 관계로 적치 공간이 부족한 현대차는 부품을 매일 공급받아 왔기 때문에 재고가 거의 없었다.

경찰과 노동지청은 숨진 A씨가 작업할 당시 발포 라인에 안전조치가 충분히 이뤄졌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면서 조사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오후 늦게나 16일 오전부터는 덕양산업의 부품생산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부품 수급 즉시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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