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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어려워도 달리는 종목…'요가복계 샤넬'도 있다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20.06.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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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어려워도 달리는 종목…'요가복계 샤넬'도 있다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글로벌 경제가 전방위적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개인 건강 관련 일부 종목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룰루레몬 애슬레티카(LULU)는 전날보다 3.82% 내린 296.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룰루레몬 주가는 지난 10일 324.76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998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설립된 룰루레몬은 프리미엄 기능성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일각에선 '요가복의 샤넬'로 불린다.



룰루레몬 주가는 최근 돋보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나스닥 지수는 저점 대비 50% 가량 올랐는데, 같은 기간 룰루레몬 주가는 약 150% 상승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46조5000억원에 달한다.

시장은 1분기 룰루레몬이 시장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강력한 브랜드 가치와 온라인 판매 채널의 약진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현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룰루레몬은 코로나19 여파가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며 매출 턴어라운드 시점을 4분기로 예상했다"며 "오프라인 부진은 올해 50% 이상 성장이 기대되는 D2C(Direct-to-Customer) 채널 성장이 상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룰루레몬의 1분기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9% 감소한 반면, 디지털 부문(다이렉트 채널)은 68% 성장했다"며 "중장기 성장 동력에 대한 믿음은 견고하다"고 진단했다.

종근당홀딩스 (111,000원 -0)는 코스피시장에서 지난 3월20일 장중 저점을 기록한 이후 최근까지 50% 이상 주가가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 이에 따라 자회사 종근당건강이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


지난 1분기 종근당건강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48.3%, 50.9% 증가했다.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대표제품인 '락토핏'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7.7% 증가했고, 오메가3, 아이클리어(루테인) 등 다른 제품들의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는 "그동안 건강기능식품을 먹지 않던 소비자들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역력 강화에 신경을 쓰게 됐다"며 "건강기능식품 관련주의 움직임에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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