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 풍부한 모멘텀에 부담없는 가치-키움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6.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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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5일 티움바이오 (7,850원 ▼20 -0.25%)에 대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모멘텀이 있어 올 하반기 관심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티움바이오의 전 거래일 종가는 1만7050원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티움바이오가 SK케미칼 출신 인재들이 설립한 희귀질환치료제에 집중하는 신약 연구개발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주요 개발 품목은 특발성폐섬유증, 면역항암제, 자궁내막증, 차세대 혈우병치료제 등이다. 김훈택 대표는 과거 SK케미칼에서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 주발명자로 연구 개발 참여와 호주 CSL로 글로벌 기술수출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신약 개발과 빅파마에 기술수출을 해본 경험을 고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임상 단계에서 가장 앞선 티움바이오의 물질은 자궁내막증 'TU2670'으로 올해 중순 유럽 2a상 신청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주요 경쟁 물질들이 2상에서 약 2200억~7000억원에 기술수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TU2218'의 특발성폐섬유증 적응증으로 키에이지에 2019년 1월 7400만달러에 기술수출해 2021년 초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코로나19(COVID-19)로 수개월 지연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 혈우병 우회인자 'TU7710'은 2021년 중순 1상 진입, B형 혈우병 치료제 'TU7918'은 2021년 미국, 유럽 1상 진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은 물질은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TU2670이며, TU2218은 2021년 임상 진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앱스틸라 연구진이 차세대로 개발 중인 혈우병 치료제가 2021년 미국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어 2021년 임상 진척 모멘텀이 있다고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티움바이오가 다양한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신약 실패 리스크 부담이 적고, 공모자금을 포함해 지난 3월 말 기준 현금 863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상장 당시 시장 상황 및 단기 모멘텀 부재로 희망공모가밴드 1만6000~2만원에 못 미치는 1만2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며, 당시보다 임상 진척과 기술수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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