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스엔 "바이오 자회사 '뉴로소나', 연내 미국 FDA 행"

정희영 MTN기자 2020.06.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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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스엔 (160원 ▲5 +3.23%)이 김원희 신임 대표이사를 필두로 미국 진출에 나선다.



엔에스엔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원희 얼바인투자자문 부사장과 존케리 코트라 한국투자 홍보대사를 각각 이사와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후 엔에스엔은 5월 18일 이사회를 통해 김원희 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결의했다.



존케리(John M. Kerry) 이사는 미국 메인주(州) 상원의원을 거쳐 2019년 11월 코트라 한국투자 홍보대사로 임명됐으며 엔에스엔의 자회사 뉴로소나의 미국 진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원희 엔에스엔 대표는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 추세 속 알츠하이머와 우울증 치료분야는 급성장하고 있다"며 "뉴로소나의 뇌질환 의료기기 개발이 완성단계에 도달했으며 미국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FDA 관문 통과가 예정된 수순"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올해 지속적인 부채감소 노력과 하반기 본격적인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건전성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뉴로소나 측 연구자료에 따르면 2050년에는 국내 치매 환자가 30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2024년 알츠하이머 치료 글로벌 시장규모가 14조원(약 126억달러)으로 내다봤다.

또 우울증의 경우 현재 전 세계 환자수가 3억명에 이르며 시장규모를 22조원으로 추산했다. 특히 우울증 환자의 경우 약 30%가 약물치료에 대한 치료저항성을 갖고 있어 뉴로소나가 개발한 치료기기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뉴로소나 측은 바이오 업종에서 치료기기는 의약품과 달리 전임상과 임상 두 단계로 승인이 완료되며 중간발표에서 치료효과가 입증되면 그 즉시 ‘라이센스 아웃(상용화)’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뉴로소나가 개발한 '저강도 집속형초음파(Low-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자극 시스템은 뇌심부까지 원하는 부위 어디 든 자극을 전달할 수 있게 설계돼 뇌의 특정 부위를 정밀하게 조준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난치성 뇌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상대적으로 부담이 큰 뇌수술 대신 비침습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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