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 코로나 면역 생성 검사 키트 개발 "치료제 개발과 시너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6.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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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로직스와 MOU 체결

수젠텍은 항체 개발 전문회사인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 면역 생성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코로나19 중화항체 정량 검사키트'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의 감염성을 중화 시켜 바이러스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항체다. 중화항체가 생성되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는 코로나19 감염 시 생성되는 IgM, IgG 항체를 측정해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데 반해 중화항체 측정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보유했는지 여부를 진단하는 데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왼쪽부터)수젠텍 손미진 대표이사와 와이바이오로직스 박영우 대표이사(왼쪽부터)수젠텍 손미진 대표이사와 와이바이오로직스 박영우 대표이사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라이브러리와 항체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중화항체의 타깃이 되는 단백질과 중화항체 개발을 담당하며 수젠텍은 이를 활용해 현장 검사와 대량 스크리닝이 가능한 '중화항체 정량 검사키트'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수젠텍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항체치료제의 효과를 검증하는 데 있어 중화항체 생성 여부 확인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중화항체 검사키트 개발을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항체치료제 개발 속도가 더욱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미진 대표는 "중화항체 검사키트 개발을 통해 항체 신속진단키트와 항원 신속진단키트, 중화항체 검사키트에 이르는 코로나19 진단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코로나19 진단 관련 글로벌 시장의 선도업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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