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657억원 자금 조달 "마스크 신사업+재무구조 개선"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6.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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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269원 0.00%)이 대규모 자금조달을 통해 마스크 사업을 본격화한다.



쌍방울은 지난 11일 65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예정 발행가는 657원, 신주 배정 기준일은 6월 30일이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7176298849다.

공모자금은 전라북도 익산공장 방역 마스크 설비 구입 및 공장 리모델링, 방역마스크 신축 공사비에 129억원, 방역마스크 관련 원재료, 부재료 구입비 81억원, 단기차입금 상환 220억원, 전환사채 조기상환 100억원, 운영자금 55억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쌍방울은 마스크를 외주 생산하여 판매했으나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직접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일 쌍방울과 남영비비안은 익산시와 융복합 섬유산업 발전과 육성을 목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통해 마스크연구소 설립과 운영은 물론 미래 섬유산업의 기술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익산시 국가산업단지에 약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 150명의 고용창출효과도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기존 익산 공장 부지에 마스크 공장 3개동을 신축할 예정이다. 생산 설비 시설로 3D제조 설비, 2D 제조설비, 덴탈 제조설비, 검사설비, MB 필터 설비를 구입하여 설치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장진우 쌍방울그룹 홍보실장은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따라 뉴욕증시가 폭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마스크사업에 그룹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사업의 본격화를 위한 실탄을 확보하고, 320억원의 채무상환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의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쌍방울그룹에서 쌍방울과 함께 마스크사업을 견인하고 있는 남영비비안 (1,139원 ▼7 -0.61%)도 공급계약을 지속 추진하는 등 활발한 마스크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남영비비안은 메디톡스코리아와 204억원 규모의 마스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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