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테크, 국내 1위 스포츠베팅社 1대주주 올라 "30조원 스포츠베팅 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6.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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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테크놀로지 (3,030원 ▲5 +0.17%)가 스포츠베팅게임 전문업체 스포라이브의 1대 주주에 올라선다. 향후 스포라이브와 신사업을 발굴해 스포츠베팅게임의 대중화와 해외 진출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바른테크놀로지(이하 바른테크)는 미투온과 스포라이브의 주식 86만1250주를 52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이후 지분율은 8.1%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다.



2013년 설립된 스포라이브는 온라인 스포츠베팅 국내 1위 게임사다. 2019년 매출액 139억3200만원, 영업이익 55억4000만원을 기록했고,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1분기에도 매출액 33억6000만원, 영업이익 13억7900만원을 올렸다.

스포츠베팅은 약 60조원 규모인 온라인 도박 시장 가운데 48%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베팅 기업인 Bet365는 지난해 매출액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스포라이브는 유저가 스포코인을 충전한 뒤 아이템을 구매하면 자동으로 스포골드가 생성되고, 스포골드로 승무패 적중게임과 확률형 캐주얼 게임을 즐 길 수 있다.

스포라이브는 2020년 매출액 191억5200만원, 영업이익 80억3200만원을 기록한 뒤 2024년 매출액 376억1100만원, 영업이익 174억1600만원으로 꾸준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테크는 스포라이브의 코스닥 상장 이후의 평가차익과 향후 전개할 신사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방침이다. 스포라이브는 지난해 11월 NH우리투자증권과 상장 주간사 계약을 체결했고, 연내 코넥스 상장을 추진 중이다.


바른테크 관계자는 '글로벌 스포츠 베팅사인 Betfair를 보유한 PPB.F는 런던거래소에서 7조원에 달한다'며 "스포라이브가 종목수 확대와 대중화, 해외 진출에 성공하면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라이브는 PC에 대해 축구, 야구, 농구 3종목, 모바일 전 종목에 대한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의를 완료했다. 또 국제공인 인증기관(iTech Labs)에서 해외 유명 베팅 업체와 동일한 글로벌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스포츠경기가 크게 축소된 가운데 스포라이브가 높은 실적을 보였다"며 "스포라이브와 시너지를 통해 바른테크의 신규 사업의 빠른 성과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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