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항체백신 주사값 360만원, 전국민 70% 접종땐 126조원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0.06.12 08:33
글자크기

[the300]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포스트코로나본부 K바이오K메디컬TF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10.   photothink@newsis.com[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포스트코로나본부 K바이오K메디컬TF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10. [email protected]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국내외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들이 앞다퉈 나선 가운데 전국민 70%에 항체 백신을 접종할 경우 약 126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포스트코로나본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항체 백신 예방주사의 단가는 1회 3000달러(한화 약 360만원)에 달한다.

사업단은 전국민 5000만명의 70%에 예방 접종을 한다 해도 126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비싼 약가에 대한 대책과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백신과 항체 개발이 완료된 이후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전제에서다. 사업단은 임상실험이 끝난 백신의 대량 생산과 공급이 가능한 시점을 최소 2년 뒤로 전망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임상시험까지 진입한 기업은 5곳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제백신연구소(DNA백신)가 1/2a상 승인완료 △신풍제약(말라리아 치료제) 2상 승인완료 △엔지켐생명과학(항암보조제) 2상 승인완료 △길리어드(에볼라 치료제) 3상 2건 모집중 △부광약품(B형간염) 2상 모집중 이다.

이밖에 셀트리온, 노바셀테크놀로지, 유틸렉스, GC녹십자는 각각 코로나19 신약개발에 나섰다. GC녹십자의 경우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상용화 막바지를 준비 중이며 유틸렉스는 지난 3월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뒤 미국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사업단 측은 "전세계 548개 기업이나 연구소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뛰어든 상태며 이중 176개 기업이 임상에 돌입했다"며 "우리정부도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사업을 중심으로 기술이전, 임상에서 대량생산까지 집중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