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인앤아웃 아이스 10’s 얼음 정수기' 자가관리 자료사진./사진=쿠쿠
직수 정수기를 처음 자가관리형으로 공급한 바디프랜드도 올해 1분기 'W정수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에는 W정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4% 급증했다.
필터 전문기업 피코그램의 퓨리얼은 올해 1~5월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5% 증가했다. 퓨리얼은 렌탈이 아닌 일시불로 판매 중이지만, 필터교체 주기에 맞춰 알림을 제공해 고객 스스로 제품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업체 관계자는 "렌탈 비용의 거품을 제거해 합리적인 일시불 가격으로 고객의 구매 부담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퓨리얼은 유로 체인저 직수 정수기 등 8개 전 제품을 자가관리형으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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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자가관리형 공기청정기./사진=코웨이
지난해 6월 출시된 청호나이스 '직수 정수기 콤팩트'도 인기를 끈다. 청호나이스에서 선보인 유일한 자가관리형인 제품이다. 올해 1~5월 판매량이 지난해 6~12월에 비해 20% 증가했다. 올해 5월 판매량은 전달대비 200% 늘었다.
청호나이스 직수 정수기 콤팩트 자료사진./사진=청호나이스
특히 고객이 직접 필터 등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인건비와 관리 책임 등 업체가 챙기는 이득에 비해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가격 인하 폭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자가관리형 렌탈이 대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방문관리 인력이나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사업구조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