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특히 키움증권 (123,300원 ▼1,500 -1.20%)과 미래에셋대우 (8,130원 ▲30 +0.37%)의 주가 상승폭이 커 이달 들어 각각 10%, 11% 뛰었다. 삼성증권 (40,700원 ▲100 +0.25%)과 교보증권 (5,120원 ▼220 -4.12%), 유안타증권 (2,710원 ▼5 -0.18%)은 5~6%, NH투자증권 (11,790원 ▼560 -4.53%)과 메리츠증권 (6,100원 ▼200 -3.17%)은 3%대 상승했다.
대신증권은 주요 증권사 5개사(한국금융지주 (66,600원 ▼2,100 -3.06%), NH투자증권 (11,790원 ▼560 -4.53%), 미래에셋대우 (8,130원 ▲30 +0.37%),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2분기 합산 순이익이 7324억원으로 전분기(514억원) 대비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원을 웃돈다. '동학개미' 세력이 대거 유입된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증시 대기성 자금인 고객예탁금은 지난 9일 기준 45조원을 웃돌고 신용융자잔액도 7조원에서 다시 11조원대를 회복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로 낮춰 유례없는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유동성 공급, 부동산 규제를 근거로 한 증시자금 유입 가속화를 기대해볼 만 하다"며 "주식시장 강세가 지속되는 동안 모든 증권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24.33포인트(1.11%) 상승한 2,208.6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지수가 8일(현지 시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다. 2020.6.9/뉴스1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증시 상승으로 6월초 현재 유로스탁스(Eurostoxx)와 홍콩H지수를 제외한 S&P500, KOSPI, 니케이225의 경우 조기상환 요건 충족구간까지 회복된 상태"라며 "5월까지 ELS 발행과 조기상환은 크게 위축됐으나 8~9월부터는 조기상환 요건이 크게 낮아져 운용이익이 하락할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증권사들의 어닝쇼크는 이미 주가에 프라이싱 된 부분"이라며 "2분기는 1분기 발생했던 주식평가손실이 환입요인으로 작용해 어려웠던 만큼 좋아질 것이고 이미 4,5월 순이익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같은 증시 부양이 경기 개선으로 인한 선순환 효과가 아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한은은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 +2.1%에서 -0.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