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바이오파마,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속도 "본계약 체결"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6.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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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바이오파마 (922원 ▼22 -2.33%)가 지난 10일 연세대학교 의과대 산학협력단, 연세대 신약개발 벤처기업 리퓨어생명과학과 함께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유래 치료 항체’ 공동연구 개발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달 27일 경남바이오파마가 연세의료원, 리퓨어생명과학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 공동 연구 합의를 마친 이후 성사된 첫 계약이다.



경남바이오파마는 이번 연구를 통해 리퓨어생명과학과 신약 연구개발 노하우 및 인력을 지원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 연구팀, 내분비내과 이은직 교수팀이 힘을 합쳐 치료효과를 보인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해 혈장 속 면역단백체를 기반으로 코로나19의 항원(Epitope)을 선별하고, 이에 대응하는 항체의 CDR 부위 서열 확보를 통해 안정성과 효능이 높은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고 추후, 대량 생산 가능한 치료제의 개발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최준용 교수 연구팀이 지난 4월 말라리아와 에이즈 치료제를 투여해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던 67세의 코로나19 중증 환자와 71세의 고령 코로나19 중증환자 두 명에 대한 혈장 치료 이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기존 대부분의 혈장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들과 달리 분리된 혈장에서 실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항체를 최신의 면역단백체학적 연구법으로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효능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추후 대량 생산 가능한 치료제로 개발 이 가능한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치료용 항체의 성공적인 도출만 이루어진다면 혈장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여 수천, 수만명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연구인 코로나19 치료용 항체 제작 계획은 향후 다른 감염성 질환의 치료용 항체 제작에도 효과적으로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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