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미국당뇨병학회서 고도비만 및 당뇨병 치료신약 주제 발표 선정

정희영 MTN기자 2020.06.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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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eltaSOCS3의비만 치료효능(좌:복부 마이크로 CT 사진 - 빨간색이 지방) /제공=셀리버리



셀리버리 (6,680원 ▼2,850 -29.91%)는 고도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신약 'CP-deltaSOCS3'의 관련 연구 2건이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최종 주제 발표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2일부터 5일간 개최될 ADA는 세계 최고 권위의 비만 및 당뇨병 관련 연례학술대회다. 이번 학회는 코로나19(COVID-19) 팬더믹으로 인해 온라인 가상회의(virtual meeting)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초록은 전날 오후에 이미 공개됐다. 발표자료는 오는 14일 자정에 전 세계에 공개된다.

셀리버리가 ADA2020에서 발표할 내용은 ▲CP-deltaSOCS3의 식욕억제 신호전달체계 조절을 통한 고도비만 치료효능(Positive Regulation Of JAK/STAT Signaling With SOCS3-Drived Cell-Permeable Binding Domain To ObR Induces Anti-Obesity Effect) ▲CP-deltaSOCS3의 인슐린저항성 극복을 통한제2형 당뇨병 치료효능(Truncated SOCS3 (ΔSOCS3) Overcomes Insulin Resistance Associated with Type 2 Diabetes)으로 2건이다.

현재 비만치료제는 뇌에서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거나 포만감을 증가시키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증가시켜 식욕을 억제하는 일본 에자이의 벨빅(Belviq) 등의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와 지방이 체내로 흡수되지 않고 배설되게 해 체중을 감소시키는 지방분해억제제(대표 제품, GSK의 알리(Alli))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대표적인 향정신성 약물인 벨빅을 암 발병 가능성을 이유로 시장에서 퇴출시켰다.


따라서 현재 비만치료제가 갖는 심한 두통, 우울증, 어지럼증, 설사 등의 부작용을 극복해야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신약으로서 진입할 수 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기존의 중추신경계(CNS)에 작용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의 체중 감량효과에 비해 인체 단백질기반의 재조합단백질인 CP-deltaSOCS3는 2주 투여에 15~25% 체중 감량, 54% 복부지방 감소, 29% 식이량(먹는 음식양) 감소 효과를 보인다"면서 "기존의 향정신성 의약품과는 달리 렙틴(leptin)의 식욕 억제력이 상실돼 살이 찌게되는 비만환자의 혈뇌장벽(BBB)을 직접 투과해 식욕을 자신이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뇌기능을 정상화 시키는 기전을 통해 체중 감량효능을 나타내므로, 향정신성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이 없거나 적은 안전한 비만 치료신약으로써 개발 가능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CP-deltaSOCS3는 고도비만 치료효능 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에도 67% 혈당 감소, 74% 지방간 치료효능을 나타내, 고도비만 및 제2형 당뇨에 대한 강력한 치료효과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2010년 향정신성 비만치료제인 미국 애보트의 리덕틸(Reductil)에 이은 최근 벨빅(Belviq) 등의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에 대한 잇따른 시장 퇴출로, 셀리버리는 강력한 항 비만, 항 당뇨 치료효과 뿐만 아니라 안전성(safety)이 확보된 '비 향정신성 비만치료신약' CP-deltaSOCS3가 환자 친화적 바이오신약으로써, 이번 ADA를 통해 다국적 글로벌 제약사들이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며, 다각도로 공동개발 및 라이센싱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편, CP-deltaSOCS3는 현재, 미국 알데브론(Aldevron)과 스코틀랜드 론자(Lonza)에서 공정개발, 대량생산 및 캡슐화 등 비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특허등록(등록번호: US 10323072)으로 라이센싱 아웃 (L/O)에 필요한 지적재산권 (IP)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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