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알토 지역에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는 할아버지 사진/사진=트위터 캡처](https://thumb.mt.co.kr/06/2020/06/2020061108164956379_1.jpg/dims/optimize/)
현재 미국 전역은 비무장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에게 체포되는 과정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로 들끓고 있다.
이 피해자의 손녀 A씨는 지난 9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할아버지가 흑인에게 인종차별적 폭행을 당한 사건을 고발하고 나섰다.
이 사건은 여러 외신에서 다뤄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특히 차별을 반대하는 흑인이 다른 인종에게 차별적인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큰 공분을 샀다.
하지만 이 사건을 고발한 손녀는 이후 2차 피해를 겪고 있다고도 호소했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흑인과 한국인'의 인종차별 전쟁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하려고 한다"며 "나는 단지 인종차별이 어디서든 벌어진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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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나는 흑인 차별반대 운동에도 참여해왔다.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며 "난 한국인이지만 나의 의붓어머니는 흑인이다"고도 설명했다.
결국 손녀는 할아버지와 관련한 포스팅을 모두 삭제해야 했다. 그는 "내가 의도한 바와는 달리 인종 간 갈등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사용해 글을 내렸다"며 "제발 서로를 혐오하는 말은 멈춰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