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버스 노조, 울산공장 15일 생산중단 반발 집회…생존권 보장 촉구

뉴스1 제공 2020.06.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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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 조합원들이 10일 오후 울산시청 앞에서 열린 대우버스 울산공장 폐쇄를 반대하는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6.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 조합원들이 10일 오후 울산시청 앞에서 열린 대우버스 울산공장 폐쇄를 반대하는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6.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자일대우버스상용차(이하 대우버스) 노조가 사측의 울산공장 생산중단 통보에 반발하며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산하 대우버스 노조는 10일 오후 울산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사측이 이달 15일부터 울산공장 생산라인 가동 중단을 통보해왔다"며 "회사의 일방적인 울산공장 폐쇄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측에 따르면 사측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 여파로 전국적인 버스 판매 부진에 따른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노조측에 울산공장 생산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올해 1분기 국내 버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3% 감소했으나 대우버스는 12.5% 증가했고, 코로나19 여파도 잘 견디고 있다"며 회사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사측이 비용이 적게드는 해외공장 가동을 위해 의도적으로 국내 공장을 폐쇄하고 일감을 해외로 돌리려 한다"며 "공장이 문을 닫으면 600여명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향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측의 공장폐쇄를 저지키로 결의하고 시청에서 태화강 둔치까지 1.5㎞가량 가두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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