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톤스포츠, 카카오모빌리티 손잡고 전기자전거 사업 날개 편다

정희영 MTN기자 2020.06.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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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전기자전거 회사 알톤스포츠 (1,696원 ▼14 -0.82%)가 국내 대표적인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전기자전거 사업 확대에 나선다.



알톤스포츠는 10일 카카오모빌리티와 총 3,000대의 전기자전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톤스포츠는 오는 8월 말까지 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알톤스포츠는 이번 공급계약으로 전기자전거 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동안 침체돼 있던 국내 자전거시장은 올 들어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다시금 활황을 맞고 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외출 자제 조치에 나서면서 그나마 사람들과 덜 접촉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스포츠로 자전거가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자전거 재고는 매우 낮은 수준이며, 일부 대리점에서는 자전거 확보가 어려워 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알톤스포츠는 최근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으나 한국거래소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체질개선으로 만들어진 안정적인 재무상황을 제출, 지난 4월 8일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난 바 있다.

특히 이번 카카오모빌리티와의 공급계약 체결로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해 지면서 올해 흑자전환과 함께 관리종목 탈피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오랜만에 시작된 자전거 및 스마트모빌리티 시장의 활황을 최대한 활용해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전기자전거 및 스마트 모빌리티 관련 기술 개발과 영업활동을 한층 더 강화해 올해 흑자전환 뿐 아니라 내년 성장까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다양한 방식의 전기자전거와 전기를 이용한 개인형 이동장치(스마트모빌리티)가 자전거 전용도로를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다라 향후 전기자전거 및 스마트 모빌리티의 수요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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