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종식 천랩 대표 /사진제공=천랩
1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천랩 (13,630원 ▼730 -5.08%)은 지난 1일 종가 5만90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26일 상장 이후 처음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4만원)를 돌파했다. 5만원 돌파도 처음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역대 최저가인 지난 3월 19일 종가(1만3900원)와 비교하면 약 두 달 반 만에 3.6배 오른 셈이다. 지난 1일 급등 뒤 다소 조정을 받았지만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다시 5만원을 회복했다. 이 날도 주가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의 건강과 질병, 수명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 등에 따라 학계 및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며 인간과 공생 관계를 유지하는 미생물의 집합체와 유전 정보를 뜻한다. 2019년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시장 투자 금액은 3억7100만달러로 2013년 대비 약 12배 증가했다.
천랩의 신규 사업 확대 및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 한다.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반 개인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관리 솔루션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달 중 제품 및 솔루션을 출시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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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랩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공모 당시 바이오 업종에 대한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희망공모가밴드를 대폭 하회하는 가격에서 공모가를 정했고, 상장 이후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면서 약세가 이어졌다"며 "최근 들어 바이오 업종 투자 심리 개선과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관심 확대 등 영향으로 극심한 저평가 기조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천랩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의 표준을 제시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시장 성장에 따른 지속적인 수혜가 가능하다"며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 등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신약 개발 역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