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에 현금확보 나선 기업들…4월 광의통화 1.1% 증가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20.06.10 12:00
글자크기

4월 광의통화 3018조원…34조원 증가

/자료=한국은행/자료=한국은행


코로나19로 기업대출이 늘어나며 4월 광의통화(M2)가 1.1% 늘어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4월 광의통화(M2계절조정계열·평잔 기준)는 전월대비 1.1%(34조원) 늘어난 301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포함하며 현금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15조1000억원, 2년미만 외화예수금 등 기타 금융상품이 8조5000억원 늘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 22조2000억원 늘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과 가계·비영리단체도 각각 10조3000억원, 7조3000억원 늘었다. 기타부문은 8조4000억원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 기업이 현금성 자산확보에 주력하며 3월 이후 M2가 크게 늘었다"며 "기타부문은 지방정부 행정집행 등으로 정기예적금과 요구불예금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협의통화에 해당하는 M1은 전월대비 2.3% 늘어난 100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기관유동성인 Lf는 전월대비 0.9% 늘어난 4251조3000억원, 광의유동성인 L은 전월말대비 0.7% 증가한 538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