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알피앤이는 대한그린에너지와 손잡고 8500억원 규모의 '칠산해상풍력발전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지분 25% 확보를 목표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케이알피앤이는 칠산해상풍력발전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제주도의 30MW 규모 탐라해상풍력단지가 2019년 매출 238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올린 점을 분석해 얻은 예상치다. 따라서 목표대로 지분 25%를 확보하면 연간 125억원 가량의 영업이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28일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탐라해상풍력 단지에 설치된 풍력발전기가 가동되고 있다./사진=권혜민 기자
회사 관계자는 "해운 규제 중 가장 강력한 규제로 꼽히는 국제해사기구 규제(IMO 2020)으로 바이오 중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바이오중유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그린에너지는 국내 최대 규모인 80MW 영광풍력발전을 비롯해 전국에 650MW의 풍력발전 개발, 시공 경험이 있다. 또 폐염전을 활용해 100MW 규모의 광백태양광발전 개발도 완료했다. 지난해 매출 1875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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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그린에너지는 8500억원 규모의 칠산해상풍력발전프로젝트 추진에 앞서 지분 투자 파트너를 찾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케이알피앤이와 손을 잡았다. 특히 대한그린에너지의 투자유치를 담당한 신동희 부사장이 케이알피앤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점도 주효하게 작용했다.
이 관계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주도함으로써 칠산해상풍력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지 않더라도 25% 지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바이오중유, 해상풍력, 수소연료전지 노하우를 가진 국내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