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양자내성암호 광전송장비에 세계 첫 도입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0.06.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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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양자내성암호 광전송장비에 세계 첫 도입


LG유플러스 (9,690원 ▲10 +0.10%)는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 크립토랩과 양자내성암호(PQC: Post Quantum Cryptography) 기술을 개발해 고객전용망장비(광통신전송장비)에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 시대를 맞아 새롭게 떠오른 보안강화 기술이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양자 물리 특성을 통해 암호키를 교환하는 기술로 암호키 교환영역에서 확실한 보안성을 제공할 수 있지만 별도의 양자키 분배장치와 안정적인 양자키 분배 채널이 필요하다.



반면, 양자내성암호 기술은 양자컴퓨터로 풀어내는데 수십억 년이 걸리는 수학 알고리즘을 활용해 암호키 교환, 데이터 암·복호화, 무결성 인증 등 보안의 주요 핵심요소에 대한 보안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별도의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도 구현할 수 있어 휴대폰에서 소형 IoT(사물인터넷) 디바이스까지 유연하게 적용된다.

새로운 양자내성암호기술은 현재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IBM·아마존·구글·MS 등 글로벌 기업들과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서울대 산업수학센터, 크립토랩과 함께 유·무선 양자내성암호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양자컴퓨터로도 뚫지 못하는 암호기술을 개발하는 데 협력해왔다. 이번 성과는 세계 최초로 고객전용망 장비에 대한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한 사례다.



박송철 LG유플러스 NW기술운영그룹장(전무)은 "내년부터 진행될 양자내성암호 표준화에 앞서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 'End-to-End' 보안을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어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다양한 5G 서비스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확대해 나가도록 기술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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