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올해 가장 더웠던 하루…대구 37·서울 32.8도(종합)

뉴스1 제공 2020.06.0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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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권 올해 낮 최고기온 경신…서울 첫 특보 발효
오후 8시 전라·경북·충남·강원 일부지역 특보 해제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9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공원에 설치된 분수대에서 한 어린이가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0.6.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서울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9일 낮 최고기온은 32.8도까지 올랐다. '대프리카' 대구의 수은주는 37.0도까지 치솟아 올여름 전국 공식 최고기온을 경신했고, 자동관측시스템(AWS) 상에는 경북 경산(하양읍)에 37.4도도 확인됐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상 서울은 이날(9일) 오후 3시2분쯤 공식기온 32.8도가 기록됐다. 오전 11시21분 벌써 수은주는 30.0도를 넘어섰고, 이후 약 3시간30분여만에 올해 낮 최고기온을 경신한 셈이다.

이날 경북 등 중부 내륙의 폭염도 강력했다. 대구 공식 37.0도로, 전날(8일)과 지난 4일의 일 최고기온 35.6도와 35.3도를 제치고 낮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청송과 의성, 안동, 영천, 영덕, 구미, 상주, 문경 등이 올해 낮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AWS상 하양읍은 37.4도까지 기온이 올라갔고, 포항(기계면) 36.9도, 영천(신녕면)은 36.8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다만 이 AWS 값은 공식 기온 기준으로 삼는 관서용AWS의 값은 아니기 때문에 공식 기온 기록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라권에서는 전북 전주가 35.1도, 강원권에서는 태백과 정선이 각각 34.9도와 34.7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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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8시 기준 경북(문경, 청송, 성주, 고령)과 전남(담양), 충남(공주, 천안), 강원(횡성, 화천, 영월), 전북(완주) 등의 폭염 주의보가 해제됐다.

그러나 서울 동남권과 동북권, 충북(청주), 경기(의정부, 양주, 포천), 대전, 세종, 대구 등에 내려진 폭염 특보는 유지되고 있다.

이번 더위는 11일 전후로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10일까지는 매우 덥지만 11일 북쪽에서 남하하는 상대적으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일부 남부내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0일께 장마철로 진입 가능성이 있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오후부터 10일 밤 사이 비가 올 수 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10~40㎜, 전남 5~1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