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0 국제아웃도어캠핑&레포츠페스티벌(고카프)에서 관람객들이 캠핑카, 텐트 등 캠핑과 아웃도어 용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아웃도어, 캠핑 관련 종목들이 새로운 코로나19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전염병 탓에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게 되면서 국내 여행, 등산, 캠핑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아웃도어 관련 종목들의 강세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아웃도어 관련 종목은 영원무역 (38,550원 ▼400 -1.03%)과 F&F (15,050원 ▼120 -0.79%)다. 영원무역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와 파타고니아 등을 고객사로 든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다. F&F는 라이선스 브랜드 디스커버리를 보유하고 있다.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캠핑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캠핑 수요가 크게 늘면서 올해 3~5월 홈플러스 캠핑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나 신장했다. /사진=뉴스1
이와 관련,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외 여행 재개 시점이 불투명하자 소비자들이 여행 예산을 재배치하기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여행을 포함한 레저 문화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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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국내 여행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고 실내 시설을 이용하기보다 야외활동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며 "여름 휴가철 진입에 따라 아웃도어 활동 관련 용품, 서비스에 관련된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웃도어 의류 종목 뿐 아니라 캠핑에 필요한 용품을 제조하는 기업들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콜맨, 국내 코오롱스포츠의 텐트 제품 등을 생산하는 라이브플렉스 (2,335원 0.00%)는 지난 4월 이후 주가가 93.8% 올랐다. 캠핑용 쿨러 등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파세코 (9,320원 ▼70 -0.75%)는 같은 기간 주가가 121.5% 급등했다. 부탄가스를 만드는 태양 (7,230원 ▼10 -0.14%)과 대륙제관 (4,170원 ▼5 -0.12%)도 각각 49.6%, 77.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