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라온피플, 마음을 사로잡은 성장주" -DB금융투자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06.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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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피플에 대해 인공지능 솔루션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라온피플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가치주 애널리스트의 마음을 사로잡은 성장주"라며 이같이 밝혔다.



라온피플은 머신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기기용 카메라모듈 검사기와 산업용 비전검사에 쓰이는 장비 및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부문별 매출액은 카메라모듈 검사기 197억원(54.0%), 머신비전 솔루션 88억원(28.7%), 골프센서 22억원(7.2%) 등이다.

특히, 인공지능 솔루션 분야에서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유 연구원은 "지난 2017~2019년 연평균 36.6%의 매출 성장률과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했다."며, "모바일기기 카메라모듈 탑재 수 증가와 고사양화에 대한 발 빠른 대응으로 카메라모듈 검사기 부문이 호조를 이어온 덕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머신비전 솔루션 부문 또한 국내 IT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비전검사 수요 증가에 힘입어 두 배 이상의 매출액 신장을 기록했다."며,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규칙 기반 솔루션으로는 검출하기 어려웠던 비정형 불량을 빠르고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는 솔루션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이를 통해 IT뿐 아니라 자동차, 철강, 제약, 음식료 등과 같은 전통산업 및 교통, 의료 등 비산업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단기 실적보다 회사의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유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로 인한 모바일기기 수요 둔화와 제조업 설비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고, 인건비와 경상연구개발비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면서도, "비전검사 솔루션에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할 역량을 갖춘 기업은 전세계로 봐도 매우 희소하다는데 주목해야 하고, 지금 실적에 밸류에이션을 대입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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