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센싱, LB인베스트·만도 등 70억원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0.06.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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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센싱, LB인베스트·만도 등 70억원 투자유치


4차원(D) 레이더 센서 개발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비트센싱은 70억원 규모(프리 시리즈 A)의 투자유치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비트센싱은 자율주행차와 미래 이동수단, 스마트시티 등에 쓰이는 최첨단 레이더 센서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번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우선 투자자)를,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만도가 전략적 투자자(SI)를 맡았다. 기존 투자자였던 퓨처플레이,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를 포함해 한세실업, 에스비파트너스 등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비트센싱은 엔젤·시드(Seed) 등 초기투자 15억원을 포함해 누적 85억원을 유치했다.



만도는 비트센싱과 함께 자율주행 R&D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신규투자자인 한세실업, 에스비파트너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영역의 다각화를 추진하며, 비트센싱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이끈 LB인베스트먼트의 구중회 전무는 "비트센싱은 차량용 레이더의 초기 개발부터 가장 중요한 양산까지 경험한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며 "모빌리티뿐 아니라 다양한 응용분야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은 비트센싱 대표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만도에서 SI 투자를 받는 등 이번 투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센싱이 개발한 전파를 이용하는 레이더 센서는 영상촬영용 '카메라', 레이저 빛을 이용한 '라이다'와 함께 자율주행차 3대 핵심센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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