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정책’에 발맞춰 금융권 처음으로 ‘금융판 뉴딜정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조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추진하는 신한금융판 뉴딜정책의 이름은 ‘신한 N.E.O. 프로젝트’다. New Economic growth supporting Operations의 약자로, 국가경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일에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신한 N.E.O. 프로젝트’는 현재 우리사회를 뒤덮은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다는 점에서 미래지향적이다. 신한금융은 디지털, 친환경, 고용 등을 둘러싼 구상과 정부의 정책적인 방향이 맞아떨어져 선제적으로 프로젝트를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우리의 고민과 전략이 ‘한국판 뉴딜’과 맞닿아 있는데 단순히 정부 정책에 동조하고 따라가기보다는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앞장서서 추진하기 위해 구상한 결과물을 내놓게 됐다”고 했다.
'신한 N.E.O. 프로젝트' 개요/이미지 제공=신한금융지주
새로운 디지털금융의 핵심은 금융 데이터다. 금융 데이터 거래소를 활성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 한편, 14만개 규모의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여신심사 등 금융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또 기업금융 서비스 전반을 디지털로 바꾸는 전면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페이퍼리스(Paperless) 영업환경을 구축하고 개인사업자에 특화한 모바일 플랫폼을 마련하는 식이다.
신성장생태계는 디지털 스타트업과 손잡고 조성한다. 전국 곳곳에 거점을 둔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을 완성할 방침이다. 또 금융권 처음으로 마련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신한퓨처스랩' 등을 통해 2023년까지 디지털 스타트업에 모두 1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