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AFP
미국 시장 조사업체 센서 타워에 따르면 시위 확산 이후 지난 한 주 동안 '시티즌'앱은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신규 다운로드 수 62만 명을 기록하며 744위에서 4위로 급등했다.
암호화 메시지 앱인 ‘시그널’도 당국으로부터 감시와 추적을 피하고 있어 시위대의 소통 도구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내 ‘시그널’의 신규 다운로드 수는 15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홍콩 시위대도 또 다른 암호화 메신저인 '텔레그램'과 더불어 이 앱을 사용해 경찰의 감시를 피한 것으로 유명하다.
범죄 예방 앱 '시티즌'. 최근 흑인 시위에서 미국 경찰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시위대들 사이에서 활용되고 있다. /사진제공=시티즌 앱 공식 홈페이지
MIT 리뷰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 군사력을 동원하자 시위대는 이에 대한 정보를 '구글 닥스'로 공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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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구글 닥스'는 암호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해킹의 위험이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한 시위 대원은 해킹을 대비해 백업 문서를 만들고, 할 수 있는 예방 조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밖에도 경찰의 위치를 알리는 '라디오 폴리스 스캐너', '넥스트 도어' 등 경찰과 관련한 정보를 알려주는 앱 다운로드 수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찰도 추적 앱 개발에 나섰다.
지난주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경찰은 불법 시위 영상을 경찰 추적 앱인 ‘아이워치 댈러스’에 제보해달라고 하자 시민들은 K-POP 영상을 대거 올려 앱을 과부하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