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 사진제공=없음
권오갑 회장은 8일 그룹 조선 3사 대표들과 함께 선박 건조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안전을 점검하고 경영진들에게 안전경영의 철저한 이행을 지시했다.
앞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올해 4명이 현장 사고로 사망했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지난 1일 안전경영을 위해 향후 3년간 총 30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고강도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권 회장은 경영진들에게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는 것은 안전이 경영의 최우선 가치라는 원칙이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공장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안전경영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안전관리 종합대책이 마련된 만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수립해 즉시 시행해야 한다"며 "향후 수시로 그 성과를 평가해 필요하다면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전에 있어서만큼은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안전한 사업장을 위해 노동조합의 의견도 적극 수렴해 반영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