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gs리테일
편의점 CU가 이달 초 일주일(6월 1~7일) 간 마스크 카테고리별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덴탈마스크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50.6%로, 큰 폭 증가했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에선 이달 초 일주일(6월 1~7일)간 전주 동기 대비 덴탈마스크 매출이 94% 늘었다. e커머스 티몬에서도 지난달 덴탈 마스크 총 매출이 지난 4월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덴탈마스크 2000만장을 공수해 지난 6일부터 판매에 나섰다. 기존에는 트레이더스에서 일회용마스크가 점포당 하루에 1만장 내외로 판매됐고, 이마저도 물량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주일에 평균 2~3회 판매에 그쳤다.
이 때문에 매일 고객들이 줄을 서고 번호표를 배부하는 등 '덴탈마스크' 대란이 빚어지자 트레이더스가 대량 물량을 공수했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이번 덴탈마스크 2000만장 공수를 위해 지난 2월부터 물량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더스가 대량 물량을 풀던 첫날인 지난 6일, 각 트레이더스 점포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기사 '320원 마스크' 첫날…오픈 2시간 전에 받은 번호표 899번 참고)
6일 오전 9시40분 트레이더스 월계점. 오픈을 앞둔 시간이지만 마스크 조기 소진 안내문이 붙었다. /사진=이재은 기자
그는 "각 점포에 이젠 KF 보건용 마스크는 남아있는데 덴탈마스크는 매진되는 상황"이라면서 "물량 공급에 한계가 있는 만큼 각 매장엔 10개의 발주제한이 걸려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도 지난 1일 마스크 전체 매출에서 덴탈마스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로 늘어나자, 덴탈마스크 공급을 늘렸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난달 1일까지만 해도 덴탈마스크 매출 비중은 38%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덴탈마스크 물량을 공수해 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 등에서 지난 6일부터 한 매당 650원 꼴에 판매하고 나섰다.
홈쇼핑 업계도 마스크 조달에 나섰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티커머스(롯데원티비)를 통해 덴탈마스크를 최초 판매방송했는데, 2100세트 이상 판매되며 매진됐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향후 덴탈마스크 추가 편성을 고려중이다.
웰킵스몰에서 판매중인 비말차단용 마스크
현재 피앤티디(웰킵스) 이외에도 건영크린텍, 케이엠, 파인텍 등 총 4개 회사의 9개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허가를 받았지만, 현재 웰킵스만 약 하루 20만장씩 자사 온라인몰에서 판매에 나선 상태다. 파인텍은 1000장 내외 소량만 생산해 온라인 판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영크린텍은 15일에야 생산시설을 가동한다.
20일 이후에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공급이 늘어나고, 오프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웰킵스는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채널에도 유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