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 "엔지켐생명과학, 신약개발 성장성 가시화" -하이투자증권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06.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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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에 대해 신약 개발에 따른 성장성이 가시화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상헌·김관효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에 주목할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Non Alcoholic Steatohepatitis)은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의 일종으로 방치하면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C형 간염에 이어 두번째로 간이식 빈도가 높은 질병이지만 글로벌 제약사들도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제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미국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환자는 전체 인구의 25%인 8,000만명으로 예상되며,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세계 바이오업계가 60조 규모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미국 간학회에서 신약개발물질 EC-18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과 간섬유화 치료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며, "또한 올해 1월에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EC-18은 간에 존재하는 쿠퍼세포, 성상세포 그리고 지방세포, 근육세포, 소장 상피세포에 존재하는 패턴인식수용체(PRR, 특히 TLR4)의 세포내 재순환(recycling)을 촉진시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와 간섬유화를 치료하는 최초의 PETA(PRR Endocytic Trafficking Accelerator) 작용기전 물질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2월에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간질환 관련 적응증의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NASH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시카고 의대 마이클 찰튼 교수를 신약개발 과학기술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며, "이에 따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싱 아웃과 더불어 췌장 베타세포 보호 적응증 확장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강점막염(CRIOM) 치료제 임상 2상에 따른 성장성도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구강점막염(CRIOM)은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시 구강점막세포 손상에 의해 발생한 염증 또는 궤양으로, 치료제가 전무하다."며, "고통이 극심해 정상적인 음식물 섭취가 어렵고 치료 중단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호중구 유출로 증상이 악화되면 패혈증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엔지켐은 EC-18으로 항암방사선요법에 의해 유발되는 세포손상을 신속히 복구하고 혈관 내 호중구 유출을 최소화하면서 구강점막염(CRIOM)을 개선시키는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임상 2상 1단계는 지난해 4월 말에 등록 및 투약이 완료된 총 24명의 환자들에 대한 30일간의 안전성 추척관찰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7월부터 임상 2상 2단계가 80명을 대상으로 EC-18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위약 대조 디자인으로 25개 사이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올해 4분기에 임상 3상 IND 및 혁신 치료제 지정(BT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구강점막염(CRIOM)에 대한 라이선싱 아웃 등이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엔지켐은 항암화학요법 유발 호중구 감소증(CIN)과 더불어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를 대상으로 EC18의 추가 요법이 경증 폐렴에서 급성호흡부전 또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의 이행 예방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 IND 승인을 지난 5월에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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