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킵스 '비말차단 마스크'/사진=웰킵스몰
손엔 스마트폰을, 식탁엔 노트북을 두고 '투트랙' 구매 전략을 전개했으나 수백만명의 동시 접속 탓에 사이트는 계속 먹통이었다.
"3시간 사투에도…" 비말차단용 마스크 대란
미세한 침방울을 차단해 준다는 의미에서 'KF AD'(Anti Droplet)라는 이름이 붙었다. 가격은 공적 마스크(장당 1500원)의 1/3(장당 500원)에 불과하다. 웰킵스의 첫 날 판매 사이트에 엄청난 규모의 동시 접속자가 몰린 배경이다.
웰킵스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파인텍이 지난 6일 '네퓨어 비말 마스크'를 온라인몰인 공감아이몰과 에코페어에서 소량 판매했지만 역시 5분 만에 동났다고 한다. "결제창도 못가고 몇 초 만에 품절이다", "결제 중에 품절이란다"는 등의 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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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스 중국산 마스크도 이틀연속 '완판'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7일 오전 서울 노원구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일회용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2020.6.7/뉴스1
하지만 공급은 여전히 태부족이다. 웰킵스는 지난 5일에 이어 자사 온라인몰(웰킵스몰)에서 8일 오전 9시부터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판다. 파인텍에 이어 건영크린텍, 케이엠 등 식약처 허가를 받은 생산업체들도 순차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생산업체들이 밤낮없이 증량에 나서고 있지만 당분간은 하루 20만~30만장 가량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는 이달 말이나 돼야 하루 생산량이 100만 장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8일 온라인 판매 재개 "수요 폭증, 하늘의 별따기"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7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동점 매장에서 시민들이 일회용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이날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국 18개 점포에는 새벽부터 일회용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020.06.07. [email protected]
일각에선 구매 대기 수요에 견주면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사는 건 당분간 '하늘의 별따기'에 가까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웰킵스의 경우 주말 동안 사이트를 복구하고 시스템을 개선했다. 하지만 동시 접속자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선 공적 마스크처럼 비말차단용 마스크도 '5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