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 오전 경기도 광명 소하리 기아자동차 공장에 출고를 앞둔 차량이 주차돼 있다. /사진=뉴스1
KDI는 7일 'KDI 경제동향'을 통해 대내외 수요 위축으로 인해 4월 전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KDI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산업생산은 5.0% 하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증가폭 축소와 자동차 감소 영향으로 4.5% 줄었다. 서비스업생산은 대면접촉이 많은 숙박·음식점업(-24.5%)과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44.9%) 등을 중심으로 지난 3월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4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98.6→97.3)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99.6→99.1)는 전월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해외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5월 제조업 계절조정 업황BSI가 49에서 46로 하락하는 등 제조업의 감소세는 5월에도 지속될 가능이 크다. 5월 수출은 4월(-25.1%)에 이어 23.7%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 공장 및 부품업체의 가동률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한편 소매판매액과 서비스업생산이 전월에 이어 모두 감소하며 소비 위축이 지속됐지만 정책효과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는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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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매판매액은 –2.2%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월(-8.0%)보다 감소폭이 축소됐다. 내구재가 자동차(22.0%)를 중심으로 10.3% 증가한 반면, 준내구재와 비내구재는 의복(-22.2%)과 화장품(-21.5%)을 중심으로 각각 17.3%와 2.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