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마스크 주말에도 구매전쟁…"결제창도 못 가보고 품절"

뉴스1 제공 2020.06.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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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킵스몰은 주말 판매 안하는데도 서버 폭주
파인텍 마스크 온라인몰 2곳 개시 5분만에 품절

식약처 인증 파인텍이 제조한 네퓨어 비말마스크 판매 온라인몰 에코페어 © 뉴스1 서혜림 기자식약처 인증 파인텍이 제조한 네퓨어 비말마스크 판매 온라인몰 에코페어 © 뉴스1 서혜림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이번 주말 낮 체감온도가 평균 31도를 웃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말마스크를 찾는 시민들의 손길도 다급해지고 있다. 하지만 6일 오전 기준 온라인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정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재고가 없는 상황이다.

이날(6일) 식약처에 따르면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Δ웰킵스 Δ건영크린텍 Δ파인텍 Δ케이엠 등의 제품이다. 이 중 온라인상에서 판매를 게시한 마스크 업체는 웰킵스와 파인텍이다.



다만 웰킵스는 이번 주말(6~7일)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는다. 전날 동시접속자 폭주로 마비된 사이트를 주말 동안 복구·개선한 뒤 8일 오전 9시부터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웰킵스는 온라인몰(웰킵스몰)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1인 최대 10팩인 30장까지 구입할 수 있게 20만장을 판매한다.

파인텍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몰 2곳은 주말에도 사이트를 열었지만 개시 5분만에 준비된 마스크가 동났다. 파인텍이 제조한 네퓨어 비말 마스크는 이날 공감아이몰과 에코페어 온라인몰을 통해 소량을 판매했으며 오전 9시30분 이전에 모든 상품이 동이 났다.



오전 9시쯤 공감아이몰에서 파인텍 마스크를 구매하려 들어가보니 '현재 유입 폭주로 구매가 어렵다' '과도하게 새로고침을 할 경우 시스템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오전 10시가 넘은 시각에는 '구매할 수 없는 상품'이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구매자들의 온라인몰 유입량이 많아 서버가 폭주한 뒤에 물품이 품절된 것으로 보인다. 공감아이몰은 이날 오전 10시쯤 게릴라성으로 물품을 푼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아이몰에는 '결제창도 못가고 몇초만에 품절이다' '내일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진짜 무섭다…20초 컷으로 못샀다' '15분쯤에 녹색창이 떴는데 구매불가로 안 눌러졌다'는 구매 실패기 50여개가 올라왔다.


아울러 에코페어 온라인몰 또한 동시간대에 들어가보니 이미 오전 9시6분쯤 재고가 모두 소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에고페어 온라인몰 게시판에는 '10시에 또 판매가 없나' '구매중 오류가 발생했다' '결제 중에 품절이 됐다'며 다급했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온라인몰에서 마스크 구입에 실패한 네티즌들은 '구매창도 못봤지만 구매 제한이 있으니 언젠가는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점점 구매하기 좋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온라인몰에서는 ID당 비말마스크 30매씩 구입이 가능하며, 1회 구입 시 1개월(에코페어)과 3개월(공감아이몰) 동안 재구매를 할 수 없는 방침을 세웠다. 두 온라인 몰에서는 7일 오전에도 게릴라식으로 비말 마스크를 소량 판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5일부터 온라인몰에서 처음으로 가장 큰 규모인 하루 20만장으로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하기 시작한 웰킵스는 수급량을 늘려 일일 판매 수량을 20만장으로 맞출 계획이다. 웰킵스 몰에서는 이날(6일)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서버가 전날(5일)에 이어 다시 다운되기도 했다.

당국은 식약처 허가를 받은 비말 차단용 마스크 업체들에게 공적 방식이 아닌 민간 방식으로 자율로 판매를 맡길 계획이며, 6월 말까지는 하루 100만장 이상 마스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말에는 판매를 안함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가 다시 서버 다운된 웰킵스 온라인몰 © 뉴스1 서혜림 기자주말에는 판매를 안함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가 다시 서버 다운된 웰킵스 온라인몰 © 뉴스1 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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