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반 만에 140% 오른 코리아센터.."물 들어온다"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6.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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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코리아센터가 언택트(비대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그 동안 공들인 사업 다각화 효과가 가시화 되며 실적 성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리아센터 (5,380원 ▼20 -0.37%)는 지난 3월 19일을 저점(6640원)으로 빠르게 주가를 회복, 약 두 달 반 만에 주가가 139.4% 상승했다. 지난 5일 종가는 1만5900원이다. 코로나19 환경에서 이뤄낸 실적 성장과 언택트 및 한국형 뉴딜 수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사진제공=코리아센터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사진제공=코리아센터


실제 코리아센터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49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9%, 29.8% 증가했다. 코리아센터의 올해 1분기 실적 성장은 미국, 중국, 독일 등 6개 나라에 구축한 8개의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쇼핑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특히 올해 2분기부터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창업 확대, 온라인 거래 금액 증가 등에 따라 실적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은 코리아센터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807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4.4%, 61.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리아센터는 50만 개 이상의 쇼핑몰 계정을 확보하고 있는데, 지난 4월 신규 쇼핑몰 창업이 전월 대비 206.5% 증가했다. 언택트 문화 확산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코리아센터의 경쟁력은 상품 발굴 및 구매부터 글로벌 배송까지 통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풀필먼트 플랫폼 및 다각화된 사업 구조에서 비롯된다. 코리아센터는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메이크샵과 글로벌 시장에 구축한 물류센터, 상품 소싱 및 브랜드 제휴 사업에 특화된 직구 플랫폼 몰테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제휴 마케팅 계열사 링크프라이스, 온라인 가격 비교 에누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리아센터가 글로벌 물류 사업에 특화된 종합 쇼핑몰 플랫폼 기업이라며 글로벌 전자상거래 성장에 따른 수혜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매출액은 3207억원, 영업이익은 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5%, 63.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속적인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목표주가는 2만원을 제시했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정부에서 한국형 뉴딜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형 혁신경제를 선도하고 언택트 사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을 보유한 코리아센터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글로벌 시장에 구축한 고도화된 물류 네트워크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사업 다각화 전략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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