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타고 힐링하세요"…KTX패스·호텔연계 할인상품 선봬

머니투데이 문영재 기자 2020.06.0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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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로 늘어난 '여행주간'…한국철도·SR 다양한 관광상품 내놔

"열차타고 힐링하세요"…KTX패스·호텔연계 할인상품 선봬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한 달 간 진행되는 '여행주간'에 맞춰 한국철도와 SR이 각각 'KTX패스'와 호텔연계 할인상품 등을 선보인다.

정부는 그동안 봄과 여름에 각각 2주일 정도 여행주간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위축된 관광시장 회복과 내수활성화 등을 위해 행사 기간을 4주로 늘려잡았다.



"KTX패스 끊고 서울~부산 2번 왕복땐 34만원 절약"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는 이번 여행주간에 이용할 수 있는 전용교통이용권을 내놓는다. 이른바 'KTX패스'다. 한국철도는 관광열차 등 다른 열차에서 전용탑승권을 운영했지만 KTX를 대상으로 하기는 처음이다.

한국철도는 KTX 편도 4회 탑승권을 2인권 14만원에 판매키로 했다. 3인권은 21만원이다. 어떤 구간을 이용하더라도 한 번 탈 때 정액으로 1만7500원을 내는 셈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KTX패스는 단거리여행보다는 장거리를 이용할수록 혜택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부산 KTX 요금은 5만9800원인데 여행주간 할인을 이용해 2명이 14만원에 탑승권을 구입한 뒤 서울~부산 구간을 2번 왕복하면 약 34만원을 아낄 수 있다. 한국철도는 다음 주 중 관광상품·자율여행상품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철도는 여행주간 방역에도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열차와 역사 소독·방역은 물론 승객들에게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키도록 적극 안내키로 했다.

SR, 부산·광주 등 호텔과 연계…객실할인·부대시설 무료이용 등 혜택
SRT(수서고속철도) 운영사 SR은 주요 관광지 호텔과 연계한 할인상품을 선보인다. SRT 승객이 승차권을 제시하면 객실 할인이나 부대시설 무료이용, 온천·식당 이용 쿠폰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R과 제휴를 맺은 호텔은 부산 지역의 경우 △파라다이스호텔 △호텔농심 △롯데호텔 △파크하얏트 △웨스틴조선 △신라스테이(해운대)이며 광주 지역은 홀리데이인 광주 등 총 7곳이다.

SR관계자는 "호텔연계 할인상품 확대를 위해 현재 추가로 호텔 3~4곳과 협의하고 있다"며 "금강따라 흐르는 자연기행(공주), 남도(담양·곡성· 순창·광양 등) 별미 투어 등 관광명소 여행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SR은 승차권 구매시점에 따라 SRT운임의 최대 60%까지 할인해 주는 특가상품 열차도 다음달 3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대상열차와 할인율 등은 SRT 홈페이지·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호텔연계 할인상품 출시를 통해 SRT 이용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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