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더 주목받는 건기식, 증권사 추천 종목은?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20.06.0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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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

코로나19로 더 주목받는 건기식, 증권사 추천 종목은?


6월 첫째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김동하·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이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쓴 '건강이 최고의 재산이다'와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이 CJ대한통운 (114,900원 ▼4,800 -4.01%)과 관련해 쓴 '승자의 휘파람',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이 KT&G (93,500원 ▼200 -0.21%)에 대해 작성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는 하반기부터' 3건입니다.



건강이 최고의 재산이다
김동하·손효주 연구원은 74페이지 분량의 리포트에서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건강기능식품의 필요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제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성장기에 진입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향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두 연구원은 특히 건강기능식품 업체 중 ODM/OEM 업체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브랜드 업체의 경우 수요 집중시 급격한 성장이 가능하지만 빠른 트렌드 변화로 실적 변동성이 커 단기적 시각으로 접근하려는 경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반면 ODM/OEM 업체는 전방 시장 확대와 동행하며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합니다.



이에 두 연구원은 콜마비앤에이치 (14,690원 ▼240 -1.61%), 노바렉스 (9,850원 ▼200 -1.99%), 코스맥스비티아이 (9,600원 0.00%), 서흥 (22,400원 ▼250 -1.10%), 팜스빌 (7,100원 ▼40 -0.56%) 등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원문보기)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있다. 한국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4.58조원이다. 2015년부터 연평균 11.7% 성장 중이다. 향후에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5~10% 수준의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고령화 현상 확대, 코로나19로 건강기능식품 섭취 필요 인식 강화 등이 시장 확대의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건강기능식품 업체들도 해외 진출을 노력 중이다. 특히 브랜드 업체보다 ODM/OEM 업체 쪽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내수 시장의 한계를 고려시 중장기 성장성 확보를 위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의 해외 진출 노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해외 사업의 성공적 안착은 기업가치 향상 측면에서도 가장 긍정적인 요인 중 하나이다. 실적 개선과 성장 모멘텀 확대에 따른 주가 멀티플 상승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에 따라 관련 기업의 가치가 빠르게 재평가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의 20F P/E 평균 은 13.6배까지 상승해 국내 음식료 업종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다. 당사는 산업의 성장성을 비교해봤을 때 음식료 대비 건강기능식품 업종에 대한 가치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고 판단돼 아직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의 주가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승자의 휘파람
류제현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해 주목받았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대면) 소비의 대중화가 이뤄지면서 택배 물동량이 크게 확대되면서 CJ대한통운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CJ대한통운이 비영업용 자산 매각, 곤지암 터미널 가동을 통한 자산회전율 상승, 마진 개선 등을 통해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원을 제시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원문보기)

올해 이커머스 침투율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소비 행태가 이커머스로 쏠리면서 세대와 성별을 아울러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대세가 되어버린 언택트 소비 확대 양상은 코로나19의 유행이 끝나더라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커머스의 확대는 구조적인 택배 물동량 확대를 야기하고 있다. 올해 한국의 택배 물동량은 전년 대비 약 16% 증가한 32억 박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20억 박스를 돌파한지 4년 만이다. 더구나 택배는 불황에 더욱 강하다. 경기 불확실성으로 외부 활동과 소비를 축소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만큼 보상적, 소비적 소비가 증가한다는 점도 택배 수요 증가에 일조할 전망이다. 금융위기(2009년) 당시에도 택배 수요는 20% 가까이 상승했다.

CJ대한통운은 곤지암터미널과 MP 확충으로 증가하는 물량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높은 단가 경쟁력과 배송 시간 단축으로 시장 입지를 확대할 것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시설이 100% 가동될 경우 풀필먼트와 관련 배송 물량을 통해 300억~400억원의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쿠팡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 되는 시점에서 쿠팡과 경쟁하는 이커머스 업체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배송경쟁력 확보를 원하고 있다. 반면, 10년 가까이 지속된 구조조정으로 협력 가능한 물류사는 많지 않다. 신규 진입 장벽도 높은 편이다. 풀필먼트 및 배송경쟁력 있는 대형택배사는 더욱 제한적이다. CJ대한통운은 이미 네이버, 쿠팡, 신세계, 이베이 등 주요 이커머스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이커머스사에 대한 협상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는 하반기부터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KT&G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완화 이후 견조한 성장세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특히 해외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하고 있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꼽기도 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습니다. 홍삼 사업의 타격이 예상되지만 담배와 부동산 사업에서 순탄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원문보기)

KT&G는 본업인 담배 사업 외 분양과 임대 등 부동산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올해 KT&G의 담배 및 부동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8% 증가한 3조2592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1분기 국내 궐련 시장 총수요 150억 개비 중, KT&G 판매량은 96억 개비로 국내 시장 점유율 64.0% 기록했다. 올해 동사의 국내 NGP(차세대 제품) 포함 담배 매출은 전년대비 4.5% 감소한 1조8246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정부의 강력한 금연 정책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국내 흡연율 감소는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확대 및 PMI(필립모리스)향 NGP 수출 개시를 통해 자연적인 일반 궐련 담배시장 감소를 상쇄시킬 것이다.

구조적으로 축소되는 내수 담배시장 대신 해외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은 상황이다. 기존 핵심 수출 지역이었던 중동향 수출 재개 및 동남아, 아프리카, 미국 등 신시장 판매 확대를 통해 수출 매출은 전년대비 38.4% 증가한 7407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 사업은 담배 사업을 기반으로 한 자금 여력과 개발 가능한 유휴 부지를 바탕으로 오피스 및 비즈니스호텔 등 개발 사업과 부동산금융투자 등을 진행하고 있다. 부동산 사업 중 대부분 매출은 분양에서 발생하며, 수원 분양 프로젝트에서만 올해 50400억원 이상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올해 KGC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감소한 1조 4564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다중 집객 시설 기피 현상으로 법인 채널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부분은 △면역력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에 따른 건강 기능식품 수요 증가 △비홍삼 제품 비중 확대 △홈쇼핑, 온라인 등 비대면 채널 비중 확대로 법인 채널 매출 감소폭을 상쇄시킬 것이다. 특히 KGC는 성장이 낮은 홍삼제품 성장에 집중하기보다는 차세대 주력사업인 화장품(동인비)과 굿베이스 등 비홍삼 제품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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