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500원 '비말차단 마스크' 마트 판매는 "아직"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0.06.0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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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정부 인증 비말차단용 마스크 판매 시작

웰킵스몰에서 판매중인 비말차단용 마스크웰킵스몰에서 판매중인 비말차단용 마스크


통기성이 좋아 장시간 사용해도 부담이 없고, 가격도 저렴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나왔다. 침방울(비말) 차단 효과를 정부에 인증받은 것이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당분간은 구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5일 마스크 업계에 따르면 웰킵스는 웰킵스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이날 오전 9시부터 자체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 1장당 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1팩(3개) 당 1500원에 살 수 있다.

당분간 웰킵스는 온라인 자사몰에서만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일일 20만장씩 생산하고 있어 당분간 오프라인까지 공급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다. 회사는 추후 시장상황에 따라 생산량이 확대되면, 그때 오프라인 공급을 고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요가 몰리면서 웰킵스몰은 이날 서버가 다운된 상태다.



현재 피앤티디(웰킵스) 이외에도 건영크린텍, 케이엠, 파인텍 등 총 4개 회사의 9개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허가를 받았지만, 이날은 웰킵스만 판매에 나섰다. 다른 회사들은 현재 설비를 갖추고 생산 준비를 하고 있다.

건영크린텍 관계자는 "판매처는 현재 조율 중이다"라며 "아직 정확히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기존 공적마스크 공급과 달리 허가업체에 자유롭게 유통하게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런 만큼 향후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약국, 마트 등 오프라인에 풀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선 이들 구매처에서 구매가 불가능하고, 당분간 그럴 것으로 보인다.


A 대형마트 관계자는 "아직 비말차단용 마스크 판매 계획은 없다"며 "판매 문의가 들어온 게 없다"고 말했다.

B 편의점 관계자도 "아직은 판매 계획이 없다"며 "판매 문의도 들어온 게 없어 당분간은 판매되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침방울(비말)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면서도 가볍고 통기성이 있는 마스크다. 입자 차단 성능은 KF55~KF80 수준이다.

기존 일반용 덴탈(수술) 마스크나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는 정부 검증을 받지 않은 반면,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정부가 '미세한 침방울 차단'에 효과가 있다는 검증을 해준 마스크라 믿고 살 수 있다.

가격 부문에서도 부담이 없다. 기존 보건용 공적 마스크는 장당 1500원이지만, 비말차단용마스크는 한 장에 500원이면 살 수 있다.
단돈 500원 '비말차단 마스크' 마트 판매는 "아직"
한편, 이날 웰킵스가 가장 먼저 온라인몰에서 판매를 나서면서 수요가 몰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까지도 웰킵스몰 접속이 어려운 상태다.

웰킵스몰 측은 "현재 동시접속량 증가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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