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국회의장으로 내정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당선인이 29일 오전 대전 유성구 라온컨벤션호텔에서 열린 대전지역 제21대 국회의원 당선 축하 예배에 참석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2020.5.29/뉴스1](https://thumb.mt.co.kr/06/2020/06/2020060508097660003_1.jpg/dims/optimize/)
박 의장은 21대 국회에서 여야 통틀어 유일하게 '6선' 고지에 오른 최다선 의원이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박 의장은 홍콩특파원 시절 중국 톈안먼(天安門) 사태를 취재하면서 자오쯔양(趙紫陽) 실각을 단독 보도해 1989년 한국기자상을 받았다. 중국어 실력과 기자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 한중의회외교포럼 회장을 지내는 등 '중국통'이다.
자유민주연합(자민련) 텃밭인 대전에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할 때 고 전 총리가 출마를 말리기도 했다. 박 의장은 민주당 국회부의장 후보로 확정된 뒤 "20년 전 많은 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불모지 대전, 험지인 지금의 지역구에 민주당 깃발을 꽂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의장은 3수 만이다. 지난 20대 국회 전반기에는 정세균·문희상 의원에 이어 3위에 그쳤고, 후반기에는 문 의원과 양자대결에서 밀렸다.
당내에서는 중도·온건적 성향에 계파색이 옅어 야당도 아우르는 '포용력'을 가진 인물로 평가된다.
[프로필]
△1952년 대전 출생 △성균관대 법학과 △중앙일보 기자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제16~21대 국회의원 △통합민주당 정책위의장 △19대 국회 부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