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엠테크, 텔콘RF제약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3상 개발사 투자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6.0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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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젠, 코로나19 환자 사이토카인 폭풍 예방 및 치료제 임상 3상 진행 중

케이피엠테크 (435원 ▼5 -1.14%)가 관계사 텔콘RF제약 (806원 ▼21 -2.54%)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 기업에 투자했다.



케이피엠테크는 텔콘RF제약과 컨소시엄 형태로 총 400만달러(약 49억원)를 휴머니젠(Humanigen, Inc.)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케이피엠테크 및 텔콘RF제약은 각각 230만주씩 총 460만주의 신주를 취득하게 된다. 주당 매입가는 0.87달러다.

휴머니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렌질루맙(Lenzilumab)은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 자회사인 카이트(KITE)와 면역세포치료제 예스카타와의 병용요법 임상도 진행되고 있다.



휴머니젠은 미국 장외주식시장(OTCQB)에 상장되어 있으며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치료제 임상 소식 이후 주가는 올해 초 0.49달러에서 6월 3일(현지시간) 2.92달러 까지 크게 뛰었다.

렌질루맙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2일 FDA로부터 응급환자 투약 승인을 받고 4월 15일에는 임상개시 승인을 받았다.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초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휴머니젠을 포함해 13곳 정도다.

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제의 장점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치료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예방까지 가능한 점이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면역 물질이 과다하게 분비돼 오히려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이다.


케이피엠테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JP모건이 주관하는 공모로 진행됐으며 예정 모집을 초과하는 수요가 몰리는 등 시장에서 성장성을 주목받고 있다”며 “향후 휴머니젠과 추가적인 협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휴머니젠은 지난 2일(현지시간) JP모건이 주관한 공모로 약 7200만달러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모 자금은 주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및 CAR-T 면역세포치료제 예스카타와의 병용요법 임상에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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