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NASA 프로젝트 1차 관문 통과"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06.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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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방사선(GCR) 방어-치료제' 미국내 다양한 기관과 연구개발





엔지켐생명과학이 NASA 프로젝트 1차 관문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장기간 방사선에 노출된 우주비행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우주방사선 방어-치료제 개발사업'에서 지난주 NASA 프로젝트 1단계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엔지켐생명과학은 올해 초부터 신약후보물질 'EC-18'을 활용한 우주방사선(GCR) 방어-치료제 개발연구를 미국에 제안한 바 있다.

미국 유수 대학 연구기관들과 공동으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장기 우주비행과 관련된 위험요소 감소 기술 개발' 프로젝트, ▲우주건강중개연구소(TRISH)의 '기내 우주방사선의 피폭 위험과 인간 기반 모델에서 GCR 노출에 대한 대응책 개발' 프로젝트 등이다.

두 프로그램은 각각 2단계 선별과정을 통해 지원 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TRISH는 오는 8월 연구제안 컨소시엄 중 4개 팀을, NASA는 올해 말에 4~5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TRISH 프로젝트 1차 선발을 거쳐 2차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다. NASA 프로젝트에서는 지난주 1차 관문을 통과한 만큼 2차 연구제안서를 오는 7월 제출할 계획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최근 스페이스X가 첫 민간 유인(有人) 우주비행과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함에 따라 '우주방사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우주방사선은 일반적인 방사선(X-선과 감마선)과는 달리 높은 에너지 양자와 우주광선의 높은 에너지 핵 성분으로 구성돼 낮은 선량률에도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TRISH 과제로 혈관, 골수와 중추 신경계 등을 모방한 인간 모델을 통해 ▲관련 조직 기능에 대한 급성 및 만성 GCR 피폭의 위험을 인지하고, ▲노화되거나 손상된 조직을 'EC-18' 복용으로 완화시켜 이를 정량화 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식별하며, ▲이온화 방사선에 대한 단일 또는 다중 방사선 방어 및 치료제 개발을 제안했다.

NASA에는 유인 탐사임무 중 발생할 수 있는 기내성 식중독 감염(감염에 대한 숙주 면역세포 반응)에 대한 'EC-18'의 예방효과를 연구목표로 제시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NASA가 2024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내는 탐사 미션을 통해 궁극적인 목표를 화성 탐사로 정한 만큼, 이번 우주방사선 방어-치료제 연구가 우주를 향한 인류의 위대한 도약을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엔지켐생명과학은 다양한 미국내 기관과 방사선 치료에 대해 미국 정부기관들과 협업 중이다.

美 국방부(DoD)의 미군 방사선 생물학 연구소(AFRRI)와 방사선 방어제 개발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7월부터는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질환연구원(NIAID)과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아직 방사선 피폭 후 24~28시간 내에 복용하는 美 FDA 승인을 받은 경구약이 없어, 지난 5월 개시한 '투여 기간 최적화 후속 실험'에 NIAID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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