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씨에너지가 자사주를 십분 활용한다. 비용을 절감하고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신사옥 건립 자금을 마련했다.
이는 자사주 40만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채권이다. 표면이자율, 만기이자율 모두 0%여서 회사 부담이 없다.
교환가액은 5,200원으로 전일 종가(4,970원) 대비 4.63% 할증된 수준이다.
지엔씨에너지 관계자는 "일각에서 자사주를 블록딜로 사고 싶다는 문의가 있었지만, 굳이 할인해서 매각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이번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오히려 5% 가까이 할증 받게 됐다는 측면에서 회사와 주주들에게 모두 긍정적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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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교환사채 투자자 상당수가 오랜 시간 지엔씨에너지 주주로 계신 분들"이라며, "단기 차익보다는 장기간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EB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서울 마곡산업단지 내에 R&D센터를 신축하는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지엔씨에너지 관계자는 "R&D센터 신축 자금이 약 100억원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가운데 20억원 가량을 EB 발행으로 조달하는 것"이라며, "자금이 충분하지만 이럴 때 자사주를 활용해 비용절감 효과도 거두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말 현재 지엔씨에너지 자본총계는 시가총액(810억원)보다 높은 약 969억원이다. 이 가운데 유동자산은 971억원, 특히 현금성 자산만 144억원에 이른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