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서산 돼지찌개집 변화에 "방송이 독이 됐다"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0.06.0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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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백종원./사진=김휘선 기자요리연구가 백종원./사진=김휘선 기자


백종원이 2020 여름특집으로 '장금이네' 서산 돼지찌개 집을 긴급점검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목식당'에서는 2020 여름특집으로 서산 해미읍성 골목을 긴급점검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이 긴급점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집으로 꼽히던 서산 돼지찌개 집은 믿을 수 없이 변한 모습이었다.



손님 응대를 하지 않고, 사장님이 홀 통제를 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표정도 좋지 않았다.

백종원은 "얼굴 표정이 왜 저렇게 변했지? 손님에 대해 아예 감정이 없다"며 "저러면 안 되는데,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는 기본적인 것인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지난번과 달리 아예 다른 사람인 것 같은 사장의 모습에 "원래 밝았는데"라며 "손님에 데었나? 데였으면 장사를 하지 말아야지"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장금이 사장은 음식을 만들다 또 식당 밖으로 나가길 반복했고,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손님들에게 죄송하다. 저렇게 줄 서 있는 손님들은 무슨 죄"라고 한탄하며 돼지찌개집으로 들어갔다.

지난번 방송에서는 서산 돼지찌개 집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에서 혹평을 받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후기에는 "소머리국밥, 비빔밥, 돼지찌개 전부 다 돈이 아까웠다. 물 탄 것처럼 간이 안 맞았고 돼지고기를 먹으니 살짝 돼지고기 냄새가 난다" "줄 서서 먹을 맛은 절대 아닌 듯" "테이블마다 반찬이 다르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세 사람은 할 말을 잃었고, 백종원은 "원래 이런 집 아니었는데"라고도 말했다.

골목식당 요원들도 투입돼 음식 맛을 봤다. 요원들이 찍은 반찬은 방송 당시 6가지였던 것과 달리 4가지였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어리굴젓을 요청하는 요원들에게 사장은 "그거 먹고 탈 난 분들이 많아서 없앴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이어 돼지찌개 맛을 본 요원들은 "돼지고기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 "찌개에 물을 탄 것 같다"고 평가했고, 심지어 먹다 뱉어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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