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작품상과 감독상 등 주요 부문에서 수상하며 대종상영화제 5관왕에 올랐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3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씨어터홀에서 열린 대종상 영화제에서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시나리오상 △음악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앞서 감독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대신해 '기생충'의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의 곽신애 대표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우수 작품상으로 무대에 다시 오른 곽 대표는 "무척 영광이고, 힘든 시기에도 계속되는 오랜 역사의 대종상을 받아서 너무 기쁩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객분들이 계시지 않은 것이 가장 크게 마음이 아프다. 이 어려운 시기를 다시 잘 극복해서 스크린을 마주하고 즐겁게 만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가 받았다. 촬영으로 인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정유미 대신 '82년생 김지영'의 김도영 감독이 대리 수상했다. 김 감독은 "정유미 배우가 촬영 중이라 이 소식을 들으면 정말 기뻐할 것 같다. 감독으로도 이 상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김지영의 얼굴이 되어주셔서 감사하고 수상을 축하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신인상 주인공에 '유열의 음악 앨범'의 정해인과 '죄 많은 소녀' 전여빈이 수상했다. 남우조연상은 '극한직업'의 진선규, 여우조연상은 '기생충'의 이정은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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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은 방송인 이휘재와 모델 한혜진의 진행 속에 MBN을 통해 생방송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자(작)
△최우수 작품상 : 기생충
△남우주연상 : 이병헌(백두산)
△여우주연상 : 정유미(82년생 김지영)
△여우조연상 : 이정은(기생충)
△남우조연상 : 진선규(극한직업)
△감독상 : 봉준호(기생충)
△기술상 : 진종현(백두산)
△촬영상 : 김영호(봉오동 전투)
△조명상 : 전영석(사바하)
△편집상 : 이강희(엑시트)
△기획상 : 김미혜·모성진(극한직업)
△음악상 : 정재일(기생충)
△시나리오상 : 한진원·봉준호(기생충)
△미술상 : 서성경(사바하)
△의상상 : 이진희(안시성)
△신인감독상 : 김보라(벌새)
△신인여우상 : 전여빈(죄 많은 소녀)
△신인남우상 : 정해인(유열의 음악앨범)
△공로상 : 신영균